[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지난 2000년 이후 19년 만의 파업을 앞두고 국민은행 노사가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 연기 등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재개한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국민은행지부)위원장은 7일 오후 11시께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총파업 전야제에서 "사측에서 다시 교섭을 하자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교섭이 새벽 3시, 5시, 아니면 내일 오전 9시, 오후 3시에 끝날지 모르겠다"며 "언제가 되든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고 오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7일 오후 9시부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8일 오전 9시부터 1차 경고성 총파업을 시행한 뒤 오는 3월 말까지 추가 파업도 계획하고 있다.
국민은행 노사는 7일 오전 11시30분부터 교섭을 재개했으나 최종 합의에 실패해 협상이 오후 4시15분 최종 결렬됐다.
노사는 성과급 지급 규모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힌 상태다. 그러나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 1년 연기와 직급별 기본급 상한을 설정해 연차가 차더라도 승진을 못할 경우 임금을 제한하는 '페이밴드' 등과 관련해서는 합의하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피크 진입 시기를 1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사측은 직급별 임금피크 진입 시기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전야제 시작에 앞서 박 위원장은 사측과 교섭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전야제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7일 최종 교섭을 마치는 자리에서 허 행장에게 오늘 저녁에라도 교섭할 용의가 있으니 연락을 달라고 했지만 아직까지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연락이 온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7일 저녁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총파업 전야제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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