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2017년부터 계속 커지는 가운데, 올해에도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올해 해외투자 유망 증시로 선진국은 미국과 일본을, 신흥국은 인도를 각각 추천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새해 유망 해외증시로 미국을 꼽았다.
미국 증시를 꼽은 이유는 다양하게 나타났다.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이익증가율, 자사주 매입 지속, 주가 기대수익률 등으로 주도주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산업의 기술 경쟁력이 높은 곳이 바로 미국이기 때문에 기술주 중심의 순환적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게다가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달러를 통한 환차익 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최근에는 미국증시가 이제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작년 12월27일 뉴욕증시는 장후반에 극적인 반전에 성공한 바 있다. 반등 직전 뉴욕증시는 2~3%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막바지 매수가 몰리며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명확한 반등 요인이 없었음에도 갑작스러운 매수가 나타나자 월스트리트는 투자자들이 뉴욕증시가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다른 선진국으로는 최근 부진했던 일본을 추천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작년 성탄절 당일 5% 급락하며 2만선이 무너졌다. 당시 명확한 이유 없이 나타난 하락에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증시를 통해 헷지하려는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일본증시가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본은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고 있어 미국, 유로존, 일본 등 선진국 3개지역 중 유일하게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등 우호적인 통화정책 지속과 긍정적인 내수 경기가 증시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흥국 중에서는 중국과 인도를 추천하는 곳이 많았다. 중국의 경우 미국과의 무역분쟁 해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회복세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인도는 강한 경제성장률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작년말 인도증시는 시가총액 2조800억달러를 달성해 1조9700억달러 규모의 독일증시를 뛰어넘었다. 글로벌 증시의 부진 속에서도 나홀로 올라 세계 7위를 차지한 것이다.
인도는 내년에도 7% 초중반의 경제성장률이 전망되고 외국인 직접투자(FDI) 확대, 정부의 인프라 개발과 제조업 육성 정책 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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