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한국거래소 노조가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시장감시위원장, 경영지원본부장 선임과 관련해 임원 인사혁신을 강조했다.
27일 이동기 사무금융노조 한국거래소 지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위기에 빠진 자본시장을 구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한국거래소의 사외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원 인사시스템의 전면적 혁신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먼저 모든 임원은 임기 만료 최소 2개월 전에 선임절차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모든 임원후보를 거래소 이해관계자가 고루 포함된 위원회에서 추천하고 모든 임원후보에 대해 공개모집과 추천을 병행해 후보군을 확대하라고 말했다.
또 모든 임원후보 추천에 대해 금융회사지배구조 모범규준 이상의 공정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고 공개하길 요구했으며, 모든 임원후보를 주주총회에 복수 추천해 주주 선택권을 존중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주총회 백지위임장 관행을 철회하고, 참석 또는 서면결의만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한국거래소 노조는 28일 임시주총서 시장감시위원장과 경영지원본부장 선임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해 인사시스템 혁신을 요구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이 지부장은 "낙하산이라고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다"며 "출신이 어디든 철저한 사회적 검증만 거친다면 낙하산 폐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임원인사에 관여한 자들에게 직무유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법적 책임을 포함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임시 주주총회를 열거 시장감시위원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선임한다. 차기 시장감시위원장은 송준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차기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채남기 경영지원본부 상무가 단독 후보로 추천돼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이번 후보에 대해 노조 측은 "시감위원장은 금융관료, 경영지원본부장은 거래소 내 친 관료 인사가 선임된다"면서 "기초부터 다시 들여다보고 과감한 혁신이 절실한 시점에도 불구하고 과거 정책실패에 원인 있는 자들을 임원으로 앉히는 나쁜 관성은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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