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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한파 피해 5436건…214%↑
23일 지속 한파특보·낮은 평균 기온 지목
2018-12-23 11:15:00 2018-12-23 11:15: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겨울이 점점 추워지면서 한파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가장 추웠던 지난해, 서울의 한파 피해는 전년의 4배를 넘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겨울철 한파관련 구조활동 통계를 분석해 23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겨울철, 한파와 관련한 구조 활동은 2015년 2569건, 2016년 1199건, 지난해 5436건으로 집계됐다. 수도(동파) 누수가 가장 많은 2894건을 차지했고, 고드름 제거 2026건, 급배수 1266건 등의 순이었다.
 
작년 한파 구조 활동은 전년 대비 214%나 증가했으며, 2015년의 2배를 넘었다. 수도 동파가 1375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드름 제거 1363건, 급배수 755건, 설해 24건, 풍해 11건, 기타 921건이었다.
 
이처럼 작년의 한파 구조 활동 횟수가 두드러진 이유는 유난히 추웠던 기후 때문이다. 지난해 겨울은 한파특보가 23일이어서 2016년 5일, 2015년 7일보다 길었다.
 
겨울철 평균 기온 역시 2017년 0.4도, 2016년 1.25도, 2015년 2.6도로 작년이 가장 낮았다.
 
또 겨울철 화재 중 한파와 관련한 열선 화재 건수가 평소보다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3년간 열선화재는  2015년 54건, 2016년 89건, 작년 67건, 올해 11월까지 57건이었으며 1월과 2월 사이에 가장 많았다. 열선은 동파 방지를 위해 수도 등의 수계 배관에 시공한다.
 
이외에도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는 골절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최근 3년 낙상사고는 지난 2월까지 349건, 작년 987건, 2016년 175건, 2015년 232건이었다.
 
지난 1월30일 서울 노원구 상계중학교에서 발생한 한파 피해에 대해 소방관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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