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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만명의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 돌입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1기 교육 시작
2018-12-10 09:51:05 2018-12-10 10:01:01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열고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에 발벗고 나선다.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등 전국 4곳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개소했다.
 
SSAFY는 지난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후속 조치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1만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SSAFY는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에 교육을 위탁해 운영한다.
 
삼성전자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가 10일 입학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사진/SSAFY홈페이지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22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하고 적성 진단과 인터뷰를 거쳐 1기 교육생 500명이 선발했다. 교육생들은 이날 입학식을 가지고 1년 간의 교육에 들어간다. 프로그램은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목적으로 1, 2학기로 나눠 진행되고,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소프트웨어 분야 특성에 맞게 교육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했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언어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를 쌓기 위한 몰입형 코딩 교육 과정으로 구성된다. 재미와 보상 등의 요소를 적용한 '게임 방식의 교육 기법'을 도입해 교육생들이 스스로 흥미를 갖고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2학기는 다양한 개발 경험을 보유한 실전형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이론 강의없이 100% 프로젝트 기반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학습에는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깃허브' 같은 개발툴과 '코드 리뷰', '페어 프로그래밍' 등의 방법이 활용된다. 각 학기가 종료된 후 한 달은 개인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진로 코칭, 취업특강, 채용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잡 페어'로 진행된다.
 
이번 1기 광주캠퍼스 입학생인 신아영 씨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IT 역량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전문적으로 설계해 나가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프트웨어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교육기간 중에 월 100만원의 교육 지원비도 제공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주어진다.
 
SSAFY는 1년에 2번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2기 교육생은 내년 5월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을 시작해 6월 중 선발할 계획이다.
 
유연호 멀티캠퍼스 대표는 "입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프로그램, 환경, 교수진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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