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베트남 공장, 항공엔진사업 핵심 역할 "
7년만에 베트남 방문…차남 김동원 상무도 동행
입력 : 2018-12-06 17:55:12 수정 : 2018-12-06 17:55:12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베트남의 항공산업과 정밀기계 가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양국간 깊은 신뢰와 동반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6일(현지시간) 항공부품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베트남 공장 준공식에서 "글로벌 항공엔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한-베트남 경제협력에도 뜻 깊은 발자취를 남길 것으로 기대했다. 김 회장이 베트남을 찾은 건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방문에는 김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동행했다.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 내 세워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공장은 약 10만㎡ 규모로, 베트남에 처음 들어서는 대규모 항공엔진 부품 공장이다. 현재 건축 면적은 약 3만㎡으로, 향후 약 6만㎡까지 넓혀간다는 게 한화그룹 구상이다.
 
앞서 한화는 지난 8월 항공기 부품,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4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국내 창원공장은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군 생산과 베트남 공장에 대한 기술 지원을 맡는다. 베트남 공장은 가격경쟁력이 요구되는 제품군 생산을 담당한다.
  
김승연 회장(왼쪽)은 6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김 회장이 쯔엉 화 빙 베트남 수석부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돌파구로 베트남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한국의 3위 수출국으로,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이날 준공식 참석 직후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빈그룹의 팜 느엇 브엉 회장을 만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양측은 제조, 금융 분야에서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베트남에서 공동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는 빈그룹과 금융, 자동차 부품 소재, 태양광 설비 구축, 시큐리티, 스타트업 지원 사업 등에서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 회장은 7일 베트남 박닌성을 찾아 현지 직원들을 격려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3월 박닌성 꿰보공단 지역에 공장을 설립해 CCTV 카메라와 영상저장장치 등 보안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비롯해 베트남에선 쯔엉 화 빙 수석부총리, 응우옌 반 빙 중앙경제위원회 위원장, 쭈 응옥 아잉 과학기술부 장관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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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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