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장남 김동관, 부사장 승진은 다음으로
입력 : 2018-12-07 15:22:22 수정 : 2018-12-07 16:30:46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35·사진)가 올해 임원 승진 명단에서 빠졌다. 앞선 주요 그룹 인사에서 총수일가 3·4세의 전진 배치가 뚜렷해, 한화 역시 이런 흐름에 맞춰 3세경영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화그룹 화학부문 계열사들은 7일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회사별 승진자는 한화케미칼 12명,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10명, 한화토탈 6명, 한화종합화학 2명 등 총 30명이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을 위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재계는 무엇보다 김동관 전무의 부사장 승진에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지난 6월 LG그룹 회장에 취임한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에 이어 GS와 LS, 코오롱까지 3·4세가 경영 전면에 나서며 주요 그룹들은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김 전무는 지난 2010년 ㈜한화에 입사한 뒤 2015년 한화큐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 올해가 3년차 전무로 재벌가 관례에 따르면 승진 시점을 맞았다. 
 
무엇보다 삼성과 현대중공업 등 타 그룹들이 업황 등을 이유로 태양광사업을 줄줄이 포기한 상황에서도 끈기 있게 밀어붙이며 태양광을 한화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끌어올린 공이 있다. 물론 그룹 차원에서의 전폭적 지원도 있었지만 김 전무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한화 태양광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란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다만 한화에서는 일반적으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는데,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지 않고 보직임원을 맡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어 경영수업이 더 필요하지 않느냐는 일부 관측도 있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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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승희

정유·화학 등 에너지 업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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