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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김정은 방남일정, 북측과 논의 없어"
18~20일 답방설에 선그어…조현 "제재 틀 속 남북경협 추진"
2018-12-05 17:21:56 2018-12-05 17:21:56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구체적으로 북측과 일정이 논의되는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위원장의 18∼20일 답방 가능성을 어느정도로 보느냐’는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의 질문에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정부가 오는 13∼14일 남산 서울타워 예약을 받지 말라는 협조요청이 들어갔다는 말이 있다’는 지 의원의 질문에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 방남 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서울타워에 올라 서울 야경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다만 조 장관은 “북한으로서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고려할 것이다. 남북관계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회의에서 개성공단 가동 재개를 비롯한 다양한 남북 경협방안이 제시된 가운데 조현 외교부 1차관은 “대북제재 관련 정부 기본적인 입장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까지 이를 유지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미 정상이 만나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기존 제재를 유지한다’고 합의한 내용을 재확인하며 “본격적인 경협 실현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실질적인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북제재 틀 속에서 가능한 남북 협력사업부터 추진 중”이라며 “북측에 밝은 미래를 제시해 비핵화를 추동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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