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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DMZ 감시초소 완전파괴·유해발굴지역 지뢰제거 완료
2018-11-30 21:48:46 2018-11-30 21:48:4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남북이 30일 비무장지대(DMZ) 내 20개 GP(감시초소) 완전파괴와 DMZ 공동유해발굴 지역인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지뢰작업을 완료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남북은 모두 시범철수 대상 GP 완전파괴 작업을 오늘 마쳤다”며 “다음달 상대측 완전파괴 GP를 방문해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9월19일 체결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통해 각각 11개 GP를 시범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이 가운데 남북은 각각 10개 GP를 이달 말까지 완전 파괴하고, 1개씩은 병력과 장비를 철수하되 원형은 보존하기로 했다.
 
군사합의서에 따라 공동유해발굴 지역 내 지뢰 제거 작업도 30일 마무리됐다. 이 관계자는 "지난 10월 1일 지뢰 제거 작업이 시작된 이후 공동유해발굴 지역 내에서 북측은 수천발, 남측은 수백발의 지뢰와 폭발물을 제거했다"며 "지뢰가 제거된 구역의 외곽선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표지물도 설치했다"고 밝혓다.
 
남북은 지뢰 제거 작업 완료 이후 공동유해발굴에 필요한 도로 개설 작업을 연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남북 자유왕래는 12월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남북 군사당국이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GP 시범철수를 진행하고 있는 15일 강원도 철원지역 중부전선 GP가 철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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