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후 선복 활용율 80% 상회"
경영정상화 불투명 우려에 반박
2018-11-29 17:56:17 2018-11-29 17:56:17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현대상선이 최근 제기된 자본잠식과 영업력 저하 우려에 대해 "기우에 불과하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현대상선은 29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한 언론에서 제기한 각종 우려가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 언론은 삼일회계법인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현대상선의 경영 실사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확충 전략에 문제를 제기했다. 현대상선의 영업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확보에 나서는 것은 관리비 부담 등 재무여건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한국해양진흥공사 지원으로 최근 국내 빅3 조선사에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했다.
 
현대상선은 선대 확충과 관련해 "최근 신조 계약 이후 화주들의 기대와 신뢰도가 괄목할 만큼 좋아지고 있으며 선복(화물 적재공간) 활용율과 물량증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선복 활용율면(왕복 평균)에서 2016년 75%에서 올해 상반기 78%, 하반기에는 80%를 상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현대상선
 
물량면에서도 선복량 증대 없이 지난해 400만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해 2016년 300만TEU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는 450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상선은 "2분기부터 개시한 극동~유럽 신규 서비스는 만선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50% 이상 신장을 이끌었던 것도 화주들의 신뢰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무건전성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실사보고서에는 현대상선의 부채가 내년이면 3조3207억원으로 불어나 올해 자산(3조262억원)을 넘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2022년까지 최대 6조3723억원의 자금 부족을 겪을 것이란 추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은 이런 우려에 대해 "지난 10월 영구채 발행을 통해 1조원의 자본확충을 완료해 부채비율을 비롯한 재무비율과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됐다"며 "단기적으로는 쉽지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도모하고, 필요하면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자금 조달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 시현을 예상하고 있어 이를 통한 신용등급 회복과 자본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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