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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상공인에 LTE라우터·무선결제기 공급"
27일 11시 기준 무선 96%·인터넷 99% 복구
2018-11-27 13:34:17 2018-11-27 13:34:2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가 아현지사 화재로 불편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고객 지원에 나섰다. 
 
KT는 27일 동케이블 기반 서비스를 사용 중인 소상공인에게 카드결제기 이용이 가능하도록 무선 롱텀에볼루션(LTE)라우터 1500대를 투입하고, 편의점 등은 가맹점 본사와 협의해 무선결제기 300여대를 공급했다. 주문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착신전환서비스 5000여건을 안내했다. 
 
KT 관계자는 "지난 26일부터 집단상가 중심으로 일반 동케이블 유선전화를 광케이블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다만 동케이블은 굵고 무거워 맨홀로 빼내는 것이 불가능해 화재현장인 통신구 진입이 가능해져야 복구가 진행될 수 있어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현장에 소상공인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직원 330명을 투입해 소상공인을 밀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무선 라우터 교체, 착신전환 서비스 제공, 동케이블의 광케이블 교체 및 직원 방문 등을 원하시는 경우 100번으로 전화하면 상담도 가능하다. 
 
KT 아현지사 화재 복구 작업이 한창인 26일 오후 서울 공덕오거리 도로 한켠에 KT 이동기지국 차량이 업무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4일 오전 11시쯤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의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서울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 일대와 고양시 일부 지역의 KT 이동통신·인터넷·인터넷(IP)TV·카드결제 단말기가 먹통이 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무선은 96%, 인터넷·IPTV는 99% 복구됐다. 유선전화의 경우 92% 복구됐는데, 광케이블 기반 유선전화는 99% 복구가 진행된 반면 동케이블 유선전화는 10%만 복구된 상황이다. 다만 해당 복구율은 장비 기준이어서 실제 고객의 체감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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