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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전략 간담회 연기
2018-11-27 10:29:45 2018-11-27 10:29:5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내달 1일 5세대(5G) 이동통신 전파 송출을 앞두고 예정했던 5G 전략 및 서비스 소개 간담회를 일제히 연기했다. 
 
2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오는 28일, KT는 29일로 계획했던 5G 소개 기자간담회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KT 관계자는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사고로 인한 통신장애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 5G 간담회를 취소한다"고 말했다. 모든 역량을 통신장애 복구에 기울여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도 5G 소개자리였던 'New ICT Vision' 간담회를 연기했고, LG유플러스도 하현회 부회장이 직접 행사를 진두지휘할 예정이었지만 행사를 미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협력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부득이 행사를 연기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황창규 KT 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KT 혜화지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뉴시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1시쯤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의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서울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 일대와 고양시 일부 지역의 KT 이동통신·인터넷·인터넷(IP)TV·카드결제 단말기가 먹통이 됐다. 지난 26일 오후 6시 기준 손상된 KT 회선 중 무선 86%, 인터넷 98%, 유선전화 92%가 복구됐다. 
 
정부는 이통 3사와 함께 KT 아현지사 화재와 관련해 전국 통신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달 중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내 통신망 안전 대책도 마련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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