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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담아볼까)생태계 확장 중인 알리바바
오프라인 유통·클라우드 외형 성장…"중기적 관점의 투자 매력 높다"
2018-11-18 14:00:00 2018-11-18 14: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예상을 웃도는 이익 성장을 실현했다. 여기에 신사업 여역의 외형성장이 나오고 있어 해외 투자 유망종목으로 부각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알리바바는 전장보다 3.84% 상승한 주당 156.22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실적호조가 주가 반영된 것이다.
 
알리바바가 발표한 분기(2018년 7~9월) 실적은 매출액 852억위안(13조8697억원), 순이익 200억위안(3조25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55%, 13% 성장했다. 중국의 ‘국가 핵심 소프트웨어 기업 리스트’에 올라 법인세 우대 정책이 적용된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국가 핵심 소프트웨어 기업 리스트는 중국의 기업 성장 정책으로,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은 법인세 10%를 우대받게 된다. 현재 중국의 법인세율은 25%다.
 
알리바바는 지난 11일 광군제 하루동안 2135억위안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사진/AP·뉴시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우는 ‘광군제’에서 다시 한번 판매 신기록을 달성한 것도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됐다. 지난 11일 광군제 당시 알리바바는 24시간 동안 거래액 2135억위안(34조75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광군제 대비 26.9%(1682억위안)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행사 시작 2분5초만에 100억위안을 돌파했다.
 
여기에 이전 이익 악화의 원인이었던 클라우드 사업이 고부가가치 서비스 기반의 개선과 유료고객수 증가로 성장세에 접어들었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5% 증가했다.
 
이에 대해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알리바바의 오프라인 유통, 클라우드 등 신사업 영역이 이번 분기에는 작년 보다 2.5배, 2배의 외형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생태계 확장을 통해 펀더멘탈을 높이고 있어 중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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