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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픽, CJ대한통운 이어 한진택배와 제휴…"안정적 배송망 구축"
SK에너지, 주유소 공유 인프라 모델의 외연 확장 이뤄
2018-11-11 11:00:00 2018-11-11 11:00:00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GS칼텍스와 SK에너지의 주유소 공유 인프라에 기반한 신개념 택배 서비스 홈픽은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인 한진택배와 배송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배송 제휴사이던 CJ대한통운과 함께 한진택배가 전국 택배 배송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한진택배의 참여로 주유소 공유 인프라의 외연이 확장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홈픽은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CJ대한통운, 물류 스타트업 기업 줌마와 손잡고 론칭한 개인 간 개인(C2C) 택배 서비스다.
 
주유소를 공유 인프라로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공통된 지향점에서 출발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한진택배가 신규 파트너로 들어오면서 배송 시스템의 안정성 확대는 물론, SK에너지가 추구하는 주유소 공유 인프라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 구축 작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SK에너지 측은 설명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전국 최대의 주유소 네트워크와 최고 효율의 배송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주유소·택배회사·스타트업 기업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홈픽 서비스를 활용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택배를 발송할 수 있어 고객 편의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주유소 입장에서는 유류 판매, 세차 등 제한적인 서비스에서 벗어나 유휴 공간 활용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해 진다. 택배회사는 집화 부담이 줄어들고 배송시간이 단축돼 물류 효율성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홈픽 제휴 프로세스. 이미지/SK에너지
 
한편, 물류 스타트업 기업 줌마를 통해 택배 집화를 위한 신규 일자리 약 540여개가 창출됐다. 향후 사업의 성장과 거점 주유소 확대에 맞춰 집화기사인 피커의 숫자도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 9월부터 전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홈픽은 일 최대 주문량이 5000건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언제 어디서든 1시간 이내 방문 픽업'이라는 서비스 특화 전략에 힘입어 많은 개인 택배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특히 각 지역 특산물의 성수기와 수확철을 맞아 멀리 떨어져 있는 지인들에게 보내는 개인 택배 고객의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달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주문량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홈픽 서비스는 홈픽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네이버, 홈픽 홈페이지, SK텔레콤 NUGU,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부피나 무게에 상관 없이 5500원 단일 요금에 빠른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달 30일까지는 경량화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택배 무게가 5kg, 크기가 100cm 이하면 3990원에 홈픽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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