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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19주만에 하락…휘발유 리터당 1660.4원
2018-11-10 09:07:14 2018-11-10 09:07:14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효과가 일부 반영되며 19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6일부터 시행한 유류세 인하 효과가 시차를 두고 주유소 판매가격에 계속 반영되면서 기름값은 이번달 중순 이후에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29.7원 하락한 1660.4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도 한 주 만에 19.9원 내린 리터당 1475.4원에 판매되며 한 주 만에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두바이유)가 10월 말~11월 초에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국제유가는 지난 9월 배럴당 77.2달러까지 올랐다가 10월 넷째주 76.3달러, 10월 다섯째주 74.6달러, 11월 첫째주 71.1달러로 하락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29.7원 하락한 1660.4원을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는 이번 주에도 1.9원 오른 1012.8원을 기록하면서 19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48.5원 내린 1725.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34.5원 내린 1627.3원이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45.8원 하락한 1620.3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SK에너지는 28.1원 내린 1677.6원에 판매돼 가장 비쌌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32.3원 내린 1548.6원이었고, 경유는 28.4원 내린 1388.0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생산량 증가 및 이란 제재 예외 국가 한시적 인정 등으로 하락했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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