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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유지에 혼조…다우 0.04 상승
2018-11-09 09:01:56 2018-11-09 09:01:5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2포인트(0.04%) 상승한 2만6191.2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06포인트(0.25%) 내린 2806.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9.87포인트(0.53%) 낮아진 7530.8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은 FOMC 후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를 2.00~2.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결과다.
 
또 연준은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확장세라는 기존의 평가가 유지됐고, 고용과 물가에 대한 연준의 판단은 9월과 달라진 부분이 없었다.
 
이는 연준이 최근 주택시장의 부진과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해 언급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미 국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한때 약보합세를 보이기도 있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안도감은 유지됐다. 지난 6일 진행된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했고,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투매를 촉발한 불확실성 중 하나가 사라진 것이다. 트럼프 정부의 친기업정책이 유지되고, 권력 분할로 인해 무역전쟁과 같은 강경책들은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연구위원은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번복되거나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중간선거 결과로 인해 연말까지 주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충분한 경제여건”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21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1만건을 소폭 상회하지만 양호한 수준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유지되자 공포지수가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20% 오른 16.72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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