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관계자들도 분명히 예상치 못한 반응이다. 전작 ‘역린’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재규 감독의 연출력에 의문을 품었다. 배우 라인업도 화려하지만 흥행력에 대해선 여전히 고개가 갸우뚱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린 ‘완벽한 타인’은 세밀하고 촘촘한 구성과 이야기로 2030 관객층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31일 개봉과 함께 27만의 오프닝 스코어, 그리고 11월 1일 17만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TOP5 가운데 유일한 대항마를 꼽자면 ‘보헤미안 랩소디’가 눈에 띈다. 하지만 ‘완벽한 타인’의 흥행 바람이 워낙 거센 느낌이다. 11월 흥행 왕좌는 이미 정해진 듯 보인다. (11월 1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 완벽한 타인
주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감독: 이재규
개봉: 10월 31일
누적 관객 수: 49만 1443명
오랜만의 커플 모임에서 한 명이 게임을 제안한다. 바로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자고 한 것. 흔쾌히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들의 비밀이 핸드폰을 통해 들통나면서 처음 게임을 제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상치 못한 결말로 흘러가는데.
토마토 추천평: 이상할 정도의 짜릿한 긴장감
토마토 별점: ★★★☆
◆ 보헤미안 랩소디
주연: 라미 말렉, 조셉 마젤로, 마이크 마이어스
감독: 브라이언 싱어
개봉: 10월 31일
누적 관객 수: 18만 5983명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이민자 출신의 아웃사이더 ‘파록버사라’ 보컬을 구하던 로컬 밴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프레디 머큐리’란 이름으로 밴드 ‘퀸’을 이끌게 된다. 시대를 앞서가는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중들을 사로잡으며 성장하던 ‘퀸’은 라디오와 방송에서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음반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려 6분 동안 이어지는 실험적인 곡 ‘보헤미안 랩소디’로 대성공을 거두며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다.
토마토 추천평: 퀸!!! 퀸!!! 퀸!!!
토마토 별점: ★★★★
◆ 창궐
주연: 현빈, 장동건, 조우진, 정만식
감독: 김성훈
개봉: 10월 25일
누적 관객 수: 134만 8722명
밤에만 활동하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은 도처에 창궐한 야귀떼에 맞서 싸우는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조우진) 일행을 만나게 되고, 야귀떼를 소탕하는 그들과 의도치 않게 함께하게 된다. 한편,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은 이 세상을 뒤엎기 위한 마지막 계획을 감행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왜 ‘물괴’가 생각날까?
토마토 별점: ★☆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주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개봉: 10월 24일(재개봉)
누적 관객 수: 16만 4553명
해리포터 시리즈 신드롬을 일으킨 그 영화의 첫 시작이 다시 돌아왔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열광했던 그 영화가 무려 17년 만에 국내에서 재개봉 했다. 그 시절의 감동과 재미는 여전하다.
토마토 추천평: 여전히 재미있다. 충분히 재미있다
토마토 별점: ★★★
◆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주연: 잭 블랙, 케이트 블란쳇, 오웬 카바로
감독: 일라이 로스
개봉: 10월 31일
누적 관객 수: 5만 8088명
부모님을 잃고 혼자가 된 ‘루이스’는 유일한 혈육인 삼촌 ‘조나단’(잭 블랙)을 찾아가고 그와 함께 살게 된다. ‘조나단’의 오랜 친구이자 이웃사촌인 ‘플로렌스’(케이트 블란쳇) 또한 ‘루이스’를 반갑게 맞아주지만 ‘루이스’는 어딘가 미스터리한 이 집에서의 생활이 두렵다. 한편, 매일 밤 무언가를 찾아 집을 돌아다니는 ‘조나단’은 자신을 수상하게 여기는 ‘루이스’에게 결국 자신과 ‘플로렌스’가 마법사임을 고백하고, 모든 것이 살아 움직이는 미스터리한 이 집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시계의 존재를 알려준다.
토마토 추천평: 잭 블랙은 ‘역시’와 ‘별로’가 반반
토마토 별점: ★★☆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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