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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조명래 청문보고서 국회 재요청···내달 8일까지
김동연·장하성 교체설에는 "들어본 바 없다" 부인
2018-10-30 10:40:57 2018-10-30 10:41:1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8일까지 국회에 조명래 환경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내달 8일까지로 기한을 지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을 포함해 재송부 기한을 10일로 지정한 것이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재요청 기한을 3일로 지정했던 것과 달리 조 후보자 보고서 기한을 10일로 잡은 것은 내달 1일 예정된 문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과 5일 여야정상설협의체 등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청문회법 등에 따르면 장관(국무위원)의 경우 국회 청문보고서 없이도 대통령이 직권으로 임명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5일 여야정상설협의체 자리에서 야당의 ‘지명철회’ 요구를 수용해 야당과의 협치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다운 계약서 작성, 증여세 탈루 등 각종 의혹 등에 휩싸였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후보자 자진사퇴 혹은 청와대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경제투톱 교체설을 전면 부인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서면으로 “김동연·장하성 교체설은 전혀 들어본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여권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 교체여부를 논할 시기는 이미 지난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가 지금의 경제상황 극복을 위해 김 부총리와 장 실장 동시교체를 결정하고 후임인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조명래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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