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베트남 분유시장 공략 가속화
현지 판로 확대 박차…신생아 '연 100만' 신흥시장 낙점
입력 : 2018-10-29 14:12:37 수정 : 2018-10-29 18:01:19
[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롯데푸드가 저출산으로 장기 침체 중인 국내 분유시장을 벗어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에 눈을 돌리고 있다.
 
통계청의 '2017년 출생·사망 통계' 자료에 따르면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35만7700명으로 전년(4만8500명)보다 11.9% 감소했다.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100만 명을 웃돌았던 출생아 수는 2002년 40만 명대로 하락했고, 지난해 30만 명대로 추락했다.
 
반면 베트남의 인구는 약 1억명에 달하며 연간 신생아 출생 수는 한국의 2.5배인 100만 명 정도다. 분유시장의 규모는 한국의 약 3배인 1조4000억원에 이른다. 롯데푸드가 글로벌 개척지로 낙점한 배경이다.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키드파워 에이플러스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베한무역 김영관 대표, TVV社 응오 쩐 카잉 번 대표, 롯데푸드 김용기 본부장.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는 2010년 인수한 파스퇴르를 통해 분유 등 유가공 및 영유아식 사업을 전개 중이다.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보폭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유아식 판매업체 TVV사와 '키드파워 에이플러스' 분유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롯데푸드는 키드파워 에이플러스를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 판매한다. 한국에서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온라인과 재래시장 등에 입점된다. 키드파워 에이플러스는 만 1세에서 10세까지 먹는 어린이용 분유다. 특히 ▲친환경 무항생제인증 목장원유 ▲성장기 어린이 칼슘흡수를 위한 CPP(카제인 포스포펩타이드) 함유 ▲장 건강을 위한 신바 이오틱스(Synbiotics) 시스템 ▲특허 받은 식물성 DHA ▲비타민, MCT 오일 등 균형 있는 필수 영양소 ▲열변성을 최소화한 MSD 공법 ▲영유아 전용 생산 라인 등 어린이 성장이 도움이 되도록 설계했다.
 
롯데푸드의 베트남 분유시장은 진출은 지난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해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무항생제 위드맘' 분유의 베트남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주력 분유 브랜드인 '위드맘'으로 베트남의 프리미엄 분유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무항생제 위드맘의 수입 및 판매는 베트남의 분유 수입·판매 전문업체인 P.L사가 담당한다. P.L사는 올해 베트남 주요 유아전문점 210점에 무항생제 위드맘을 공급하고, 2020년까지 베트남 유아전문점인 비보마트, 키즈플라자, 튜티케어 등 1000개 점포에 입점을 확대 할 계획이다.
 
유아전문점뿐만 아니라 베트남 주요 5개 도시의 대형 할인점(롯데마트, 빅C, 빈마트) 및 슈퍼(FIVI마트, 빈슈퍼 등)에도 무항생제 위드맘을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키드파워 에이플러스는 한국의 청정지역 강원도에서 좋은 원료와 최신설비로 만든 우수한 제품"이라며 "한국과 베트남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푸드 외에도 베트남 시장은 국내 분유회사들이 일제히 주목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에 진출한 남양유업의 분유는 현지에서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아 판매량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매일유업은 2015년 인도네시아에서 할랄인증도 받았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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