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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노조 설립…"소통 복원"
2018-10-25 12:01:03 2018-10-25 12:01:03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에도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25일 선언문을 발표하고 카카오노조 '크루 유니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카카오가 소통을 최선의 가치로 내세우지만 카카오 내부 소통은 어색해졌다"며 "의사결정 민주성을 복원하고 카카오의 중요한 결정이 직원(크루)의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업 재편 과정에서의 동의 절차 결여도 지적했다. 노조는 "분사에 따른 구성원의 동의 과정이 생략됐다"며 "탄력적 사업구조로 고용 불안이 상시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빈번한 업무 변화에 적응하며 상대평가를 받고, 성과 보상에 관해서는 개인이 온전히 책임을 져야 하는 환경에서 회사와 크루가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노조 설립과 활동을 존중한다"며 "더 좋은 근무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대화와 원만한 합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국내 포털·게임 업계에서 노조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네이버를 시작으로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도 노조를 설립했다. IT업계 노조는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주장하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25일 설립선언문을 발표하고 카카오노조 '크루 유니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진/크루 유니온 홈페이지 캡처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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