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남북 철도협력 "신속 추진" vs "비핵화 후"
코레일 국감, 여야 대립 팽팽…오영식 답변태도에 '위원장 경고'
2018-10-24 17:04:40 2018-10-24 17:04:40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2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정감사에서는 철도분야 대북사업 문제를 싸고 여야가 이견을 드러내며 대립했다. 여당에서 남북 대륙 철도사업의 신속한 이행을 주문한 반면 야당은 비핵화 이후로 미뤄야한다고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이날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진행한 국감에서 “남북철도연결과 북한철도사업 이행의 지속가능한 추진을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있었던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는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12월 초에 진행하기로 하고, 경의선 철도는 10월 하순부터, 동해선 철도는 11월 초부터 현지 공동조사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홍철호 의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 전까지 대북제재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코레일은 내년에 대북제재가 해제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화물열차 지원 등의 각종 대북사업 추진계획을 세웠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이 공개한 코레일의 내부문건에는 ‘남측 여유 화물열차 북측 지원’과 ‘개성관광열차 및 개성공단 통근열차 운행’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 등이 담겼다. 홍 의원은 “정부가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철도연결 착공식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해 만약 향후에 비핵화가 완료되지 않아 착공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착공 없는 착공식’이라는 우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감장에서는 오영식 코레일 사장의 불성실한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실실 웃으면서 가볍게 농담처럼 얘기하는 것은 피감기관장이 보일 진지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꾸짖었다. 박순자 위원장으로부터 ‘경고’를 받고나서야 오 사장은 “송구하게 생각한다. 기관장으로서 성실하게 국감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24일 오전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에스알 국정감사에서 코레일 직원이 눈을 감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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