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삼성 MR헤드셋 '오디세이+'
'Anti-SDE' 기술 도입…어지러움증 해소
입력 : 2018-10-23 16:43:48 수정 : 2018-10-23 16:43:52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VR 헤드셋 사용자들이 제기한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한 2세대 MR(혼합현실) 헤드셋 'HMD 오디세이 플러스(+)'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향상된 윈도우 MR 플랫폼을 적용한 MR 헤드셋 'HMD 오디세이 플러스'(이하 오디세이 플러스)를 출시했다. 신형 오디세이 플러스는 전작인 '오디세이'와 동일한 듀얼 3.5형(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에 안구당 1440x1600의 해상도를 제공하지만, 어지러움증과 착용감 등 기존의 문제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개선했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500달러(한화 56만8000원)다.

최영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PC사업팀 전무는 "업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과 강화된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신제품 오디세이 플러스는 새로운 수준의 몰입감을 제공할 것"으로 자신했다.
 
HMD 오디세이 플러스. 사진/삼성전자

오디세이 플러스는 픽셀 사이의 공간을 덜 볼 수 있도록 설계한 'Anti-SDE(안티-스크린도어)' 기술을 적용했다. 스크린도어 효과는 스크린과 얼굴 사이 간격은 가깝지만 픽셀의 밀도가 충분히 높지 않을 경우 개별 픽셀을 보게 되면서 어지러움증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스크린도어 효과를 제거하기 위해 각 픽셀에서 나오는 빛을 분산시키고 사진을 픽셀 주위의 영역으로 복제하는 그리드를 적용했다. 또 1세대 모델(616PPI)보다 2배 높은 1233PPI로 화면의 잡음을 줄였다. 단, 1233PPI는 인식된 해상도로 실제 해상도는 낮을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오디세이 플러스는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고려해 착용감도 개선했다. 590g으로 전작(645g)보다 가벼워졌고 헤드밴드에서 디스플레이 위치, IPD 휠까지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할 수 있다. 또 눈상자 안쪽에 김서림 현상이 잘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해 안면 통기성 소재를 사용했다. 하만카돈의 AKG 헤드폰이 내장돼 3D 오디오를 모방한 360도 공간음향을 지원하며, 6DOF 카메라도 2개가 내장됐다. 6DOF 컨트롤러도 제공된다. 다만 USB-C 케이블 표준은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

VR 헤드셋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는 만큼 시장의 반응은 지켜봐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디지캐피털은 앞서 2015년 VR 시장이 2020년까지 3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해에는 2021년 250억달러(약 27조8500억원)를 제시하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도 '오디세이 플러스'에 대해 "혼합현실 헤드셋 시장이 얼마나 될지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혼합현실 헤드셋을 찾고 있다면 이 제품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디세이 플러스는 연내 한국, 중국, 홍콩, 브라질 등 다른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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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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