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2018 국감)"기업부설연구소 보유 중기 1% 불과"
"부설연구소·연구원 수도권에 집중…관련 투자 확대돼야"
2018-10-12 18:01:27 2018-10-12 18:01:27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중소기업이 전체 중소기업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이 중요한 시점에서 이에 대한 투자가 화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실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중소기업 사업체 및 기업부설연구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중소기업체 수가 360만882곳인 데 비해 중소기업 기업부설연구소는 3만8880개로 전체 중소기업 중 부설연구소를 갖춘 곳이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부설연구소와 중소기업 연구원이 수도권에 집중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전체 중소기업 중 48%인 172만개가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 소재한 반면 기업부설연구소와 연구원은 7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중소기업은 경기 31.2%, 서울 29.0%로 나머지 14개 지자체의 합 35.3%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연구소를 가장 적게 보유한 지역은 세종으로, 지역 중소기업 중 0.3% 기업만이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내 중소기업 가운데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이 3% 미만인 지역은 세종(0.3%), 제주(0.4%), 강원(1.2%), 울산(1.3%), 전남(1.6%), 광주(1.9%), 전북(2.2%), 충북(2.9%) 8개로 비수도권 지자체 14개 중 60%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환 의원은 "중소기업이 기술경쟁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관련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