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증시 보완할 대체투자펀드 뜬다
수익률 선방에 낮은 변동성…일본리츠 '8.37%'
입력 : 2018-10-14 11:32:20 수정 : 2018-10-14 11:32:20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변동성 커지는 시장에서 실물자산 투자가 대안이 될 것이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글로벌 리얼에셋 시장 및 펀드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대체투자 강자인 누빈자산운용의 제이 로젠버그 최고책임자는 "주식과 달리 '실물자산'은 현금흐름 예측이 가능하고, 비탄력적 수요를 바탕으로 해 변동성이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제이 로젠버그 누빈자산운용 최고책임자가 대체투자 펀드 전망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지난주 국내외 증시가 폭락하는 검은 목요일이 펼쳐졌다. 미국 증시가 급락한 충격에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얼어붙었다.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대체투자로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 규모는 직전월보다 2.4%(13조3570억원) 감소했으나,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는 1.8%(1조2910억원), 2.2%(1조4800억원)씩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일 기준 국내 부동산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0%, 해외부동산펀드은 4.79%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14.84%와 해외주식형펀드 -10.36%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해외부동산펀드 중 일본 리츠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 3곳의 평균 수익률은 8.37%에 이른다. 
 
박찬욱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이머징시장 리츠에 비해 일본 리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경제 호황으로 실물경제 지표가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은 미국 경제와의 상관관계가 높은 편인데 미 경제 호황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기, 선박, 인프라, 미술품 등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도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국내 특별자산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82%, 해외특별자산펀드는 이보다 높은 4.62%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생산기업에 투자하는 일부 펀드의 경우 10%를 웃도는 수익을 내고 있다. 
 
로젠버그 최고책임자는 "상장 인프라 투자는 일반주식형과 투자위험이 다르다. 주식형은 국내총생산(GDP) 수치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규제와 자연재해에도 영향을 받는다. 인프라 투자는 리스크 완화를 위한 분산투자와 현금확보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인 만큼 펀드의 투자 대상을 면밀히 살펴보고 투자에 나설 것을 권했다. 예컨대 일본 리츠의 경우 고점에 다다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선을 싱가포르, 유럽, 호주로 돌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본 리츠의 경우 상업용부동산(오피스) 비중이 높다. 경제 호황으로 임대수익률이 높아지면서 펀드 성과도 우수했으나 지금이 고점으로 보인다. 당장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박찬욱 매니저는 "싱가포르 리츠의 경우 자국을 넘어 해외 투자가 활발하다는 점에서, 유럽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곳이 많다는 점에서, 호주는 리츠 기업의 인수합병(M&A) 등의 모멘텀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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