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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멕·캐, 무역협정 타결…다우 0.73% 상승
2018-10-02 08:51:59 2018-10-02 08:51:59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무역협정을 타결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90포인트(0.73%) 상승한 2만6651.2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61포인트(0.36%) 오른 2924.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05포인트(0.11%) 낮아진 8037.3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무역협정 타결 소식에 주목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대체할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협정의 이름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 USMCA)이다.
 
주요 내역으로는 미국산 유제품의 캐나다 시장 접근성 개선, 자동차 역내 부품 비율 상향, 자동차 노동자 임금 인상,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도입할 경우에는 무관세 쿼터제 도입 등이 포함됐다. 협정은 오는 11월말까지 서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미 의회로 넘어가게 된다.
 
이로 인해 USMCA의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자동차주들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0.8%, 1.6% 각각 올랐고, 무역관세에 민감했던 보잉사는 2.8%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완전히 긍정적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타워브릿지 어드바이저의 사장인 마리스 오그는 “무역협정 타결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된 점은 긍적적”이라면서 “이번 무역협정이 양국에 이득을 줄 것으로 보이나, 트럼프 행정부에게는 큰 승리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나스닥의 주요 기술주는 페이스북 해킹 사건으로 약세를 보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킹을 당한 페이스북은 유럽 지역의 개인정보 관련 규정 위반으로 16억3000만달러의 과징금을 낼 가능성이 있다.
 
이날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공급관리협회(ISM)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61.3)보다 소폭 하락한 59.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60.1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9월 미 제조업 PMI 확정치는 전월(54.7)보다 소폭 오른 55.6으로 나타났다. 이는 잠정치 55.6과 부합한다.
 
미 상무부는 8월 건설지출이 전월보다 0.1% 증가한 연율 1조318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0.5% 증가였다.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70% 이상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79.3%로 반영했다.
 
북미 3국의 무역협정 타결로 공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0.99% 떨어진 12.00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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