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맞서자"…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나서는 IPTV
기획사 손잡고 예능 제작…LGU+는 넷플릭스와 직접 손잡아
입력 : 2018-09-20 16:48:13 수정 : 2018-09-20 16:48:1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넷플릭스가 촉발시킨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열기가 국내 인터넷(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확산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매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10억달러씩 더 투입, 내년에는 70억달러를 투자한다. 영화 옥자부터 곧 공개되는 드라마 킹덤까지 국내 시장에도 침투하고 있다. 국내업계는 예능, 키즈를 분야를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한편 넷플릭스와 직접 손을 잡는 방식으로 독점 콘텐츠 제공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KT는 YG엔터를 비롯해 와이낫미디어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들과 공동으로 아이돌 예능·웹드라마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아미고 TV, 워너트래블 등 기존 인기 콘텐츠의 추가 시즌을 포함해 하반기 10여편 정도 편성이 예정돼 있다. 앞서 올해만 해도 아이돌이 출연하는 예능 '아이콘 심쿵 청춘여행'과 '데뷔하겠습니다'를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젝스키스가 출연하는 '젝스키스 무근본 청춘여행'을 선보였고 올해에는 '젝스키스 찌워크 심쿵 나이샷'을 제작했다. 뽀요뽀요뉴스, 대교 상상Kids 등 키즈 분야도 콘텐츠 제작사와 기획단계부터 손잡고 자체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 
 
KT모데링 올레tv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SK브로드밴드도 적극적이다. 주로 예능과 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SM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협업의 일환으로 아이돌 스타가 출연하는 레벨업 프로젝트 시즌3가 지난달 공개됐다. 자사 OTT인 옥수수는 지난해 8월 코미카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140여편의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2016년 이후 매년 50여편씩 총 120여편의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올해는 이를 위한 예산이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콘텐츠 제작보다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외부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자를 대상으로 넷플릭스 무료 이용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내년 2월까지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나아가 자사 IPTV인 U+tv에 넷플릭스를 탑재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 플랫폼이 콘텐츠 확대에 나서는 것은 글로벌 트렌드이기도 하다. 이동통신과 IPTV를 주력으로 하는 미국기업 AT&T가 지난 6월 1000억원 규모로 타임워너(Time Warner)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타임워너는 타임워너는 HBO와 워너브러더스, CNN·TNT·TBS 등을 보유한 미디어 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를 경쟁력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전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면서 "국내는 넷플릭스가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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