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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효과' 문 대통령 지지율 59.4%로 껑충
전주대비 6.5%포인트 올라…민주당도 동반 상승
2018-09-20 15:55:24 2018-09-20 15:55:2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9.4%로 지난주보다 6.5%포인트 뛰었다고 20일 발표했다. 6주 연속 하락세가 반전된 것으로, 부정 평가는 33.8%로 지난주보다 7.9%포인트 내렸다.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에서 일제히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효과로 급반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4일 일간 집계에서 52.2%를 기록한 후, 정상회담 하루 전인 17일 53.0%로 올랐고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에 이은 이례적 환대가 보도된 18일에는 57.7%로 크게 상승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백두산 등정 계획이 알려진 19일에는 61.4%로 올랐는데, 이는 지난달 6일(63.2%) 이후 일간 집계로는 처음으로 60%대를 회복한 것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4.6%포인트 오른 45.1%를 기록하며 편승했다.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5%대 회복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5%포인트 내린 17.4%로, 지난 2주간의 상승세가 끊기면서 1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정의당은 2.2%포인트 내린 8.2%,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떨어진 6.0%,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상승한 2.7%로 조사됐다.
 
한편 리얼미터가 ‘북한의 비핵화 이전 남북 교류·협력 확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8.6%가 찬성했다. 반대는 29.1%였으며, 모름·무응답은 12.3%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환송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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