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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 정밀화학업체 '대림화학' 80억 인수
"전자재료·의약품 중간체 등 기능성 화학업계 진출 발판…도료산업과 시너지 기대"
2018-09-19 18:21:48 2018-09-19 18:21:48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삼화페인트(000390)공업이 특수정밀화학 제조업체인 대림화학을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80억원이다.
 
대림화학은 경남 함안에 위치한 정밀화학업체로, 전자재료와 의약품 중간체 등을 생산하고 있다. 1976년 설립된 이후 40여년 간 축적된 전자재료와 의약품 중간체 제조에 필요한 화학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림화학은 전자재료 제품의 특성상 중요한 금속이온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자재료와 의약품 등에 원료로 사용되는 그리냐르(Grignard) 반응 기술을 바탕으로 연 300억원 대의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단일제품 연속 생산이 아닌 다품종 소량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정밀화학 업계 특성으로 인해 수요변동 예측 실패와 이에 따른 재고 누적을 겪으며 유동성 부족에 직면했다. 지난 2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이후 지난 18일 서울회생법원은 대림화학 회생계획 인가를 결정했다.
 
삼화페인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대림화학이 보유한 전자재료 소재, 의약품 중간체, 촉매 등 특수기능성 화학소재 제품 시장 진출과 함께 기존 도료산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특수정밀화학 관련 주요 기술을 보유한 대림화학 인수를 계기로 특수기능성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며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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