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기아가 10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셀토스’를 전 세계에 공개했습니다.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모델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을 극복하기 위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완성하는 전략적 의미를 담았습니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외장 이미지. (사진=기아)
셀토스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30만대가 판매된 스테디셀러입니다. 58만대가 팔린 스포티지에 이어 기아 차량 중 판매량 2위를 기록한 주력 차종이기도 합니다. 크기별로 니로에서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까지 이어지는 기아 SUV 라인업 중 유일하게 셀토스만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었는데, 이번 신형 출시로 전 레저용 차량(RV) 라인업에 하이브리드를 갖추게 됐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전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차 발표회에서 “신형 셀토스는 스포티지, 쏘렌토와 함께 기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SUV 라인업의 핵심 모델로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며 “셀토스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신형 셀토스는 1.6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가솔린 등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됩니다. 기아는 우수한 연비를 갖춘 1.6 하이브리드 엔진을 새롭게 추가해 경제성과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차량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실내 V2L(차량 내 전력 공급) 기능과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이 탑재됐습니다.
신형 셀토스는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 크기가 커졌습니다. 기존 대비 전장은 40mm 늘어난 4430mm, 전폭은 30mm 커진 1830mm, 휠베이스(바퀴 간 거리)는 60mm 늘어난 2690mm입니다. 특히 2열 레그룸은 기존 대비 25mm 개선됐습니다.
디자인은 기아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바탕으로 정통 SUV의 단단한 스타일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했습니다. 전면부는 강인하고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램프와 일체화된 수직의 그릴 패턴과 조화를 이루며 역동적인 첫인상을 완성합니다.
실내는 넓고 심플한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실내 전면부 공간을 한층 더 넓어 보이도록 했습니다.
기아는 셀토스의 연간 글로벌 판매 목표를 43만대 이상으로 설정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북미 13만대(미국 10만대, 캐나다·멕시코 3만대), 인도 10만대, 국내 5.4만대, 유럽 6.2만대, 중남미·중동·아태 지역 각 3만대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년 1분기 중 셀토스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며, 이후 북미, 유럽, 중국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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