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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AJ렌터카 인수 검토 중"
렌터카 시장, 롯데-SK 양강 체제로 재편
2018-09-19 14:59:39 2018-09-19 15:08:25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 인수를 추진한다.
 
SK네트웍스는 19일 "AJ렌터카 인수를 검토 중"이라면서도 "(아직)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SK네트웍스에 AJ렌터카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시장은 SK네트웍스의 AJ렌터카 인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AJ네트웍스가 보유한 AJ렌터카 지분 43%(특수관계인 포함)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8일 렌터카 브랜드 SK렌터카가 '2018 국가고객만족도지수(NSCI) 1위'로 선정 됐다고 밝혔다. 사진/SK네트웍스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렌터카 시장은 양강 체제로 굳어질 전망이다. 현재 렌터카 시장은 롯데렌탈이 24.26%로 1위이며, SK네트웍스(12.04%)와 AJ렌터카(9.84%)가 2·3위를 기록 중이다.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를 인수하면 점유율이 21.9%로 뛰면서 롯데렌탈을 바짝 뒤쫓게 된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5년 당시 렌터카 1위 업체였던 KT렌탈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롯데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를 인수하면 회사가 보유한 전국 350여개 직영주유소, 700여개 스피드메이트 정비 매장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사업 강화 등 회사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AJ렌터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SK네트웍스 외에도 지주회사인 SK㈜가 국내 최대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 1위 카셰어링 업체 그랩에 투자하는 등 카셰어링 플랫폼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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