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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정상회담)문 대통령 "새 시대 열고자 하는 결단에 사의"…김정은 "더 진전된 결과 예상"
문 대통령 “8000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 남기는 회담되길 바라”
2018-09-18 18:48:37 2018-09-18 19:00:41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치면서 “다섯 달 만에 세 번을 만난 이 과정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다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다. 돌이켜보면 평창 동계올림픽, 또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님을 세 차례 만난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라며 “또 큰 성과가 있었는데, (그 성과는)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북남 관계, 조미 관계가 좋아졌다. 역사적인 조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게서 찾아줬다”며 “조미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조건에서 인민의 삶을 향상시킨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8000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 전 세계도 주시하고 있고 전 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도 “주변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된다”며 “문 대통령께서 기울인 노력에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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