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눈돌리는 투자자…'아마존'에 집중
해외직구 2배 증가…미국·홍콩·중국에 분산투자
입력 : 2018-09-14 06:00:00 수정 : 2018-09-14 0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주춤한 사이 투자자들의 시선이 해외로 쏠리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의 금리인상, 신흥국 금융 불안으로 국내 증시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자금을 빼 미국이나 홍콩, 중국 등으로 분산 투자로 짭짭한 투자 수익을 내고 있다.
 
단연 돋보이는 수익률은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아마존닷컴(AMAZON COM INC)이다. 아마존은 연초 대비 주가가 70%를 웃돌고 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12일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239억달러(한화 26조원)에 달한다. 이는 2016년 125억달러를 거래했던 규모보다 2배가량 증가한 수치로 해외 주식 거래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중 미국이 160억달러(66%)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홍콩(42억달러), 일본(14억달러), 중국(12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 거래가 증가한 데는 국내 주식 시장의 수익률이 부진한 반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기업들이 고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왔기 때문이다. 소재영 하나금융투자 자산배분 연구원은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시장 분위기를 지배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다”며 “신흥국을 피해 선진국으로 투자가 집중될 것이며 그 중에서도 성장주 섹터로 압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동향에 따르면 코스피의 연중 누적수익률(YTD)은 7%를 밑돈 반면 S&P500 지수는 8.01% 상승, 나스닥은 15.49%씩 상승해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모든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의 수익률도 엇갈린다.
 
아마존은 국내 투자자들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매수 상위 5위 안에 드는 기업으로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78%를 기록했다. 1월부터 총 결제금액이 17억8806만달러 규모로 한화로 2조원 규모의 매수와 매도 결제가 일어났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아마존 주가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덩치가 큰 공룡 기업임에도 여전히 상승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소수의 종목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아마존은 계속해서 주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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