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만에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접촉자 파악중"(종합)
60대 남성, 귀국 직후 설사 증상…삼성서울병원 거쳐 서울대병원 격리 치료중
2018-09-08 20:06:39 2018-09-08 20:06:39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3년여만에 다시 발생했다. 해당 환자는 쿠웨이트를 방문한 60대 남성으로 귀국 직후 설사증상으로 바로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지만, 이 과정에서 접촉자가 발생한 만큼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 상황 및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쿠웨이트를 방문하고 7일 귀국한 메르스 확진자 A씨(61세, 남)는 입국 직후 발열과 가래 등 메르스 증상을 보여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해 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사진/뉴시스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를 다녀온 A씨(61·남성)가 메르스 양성으로 확진돼 서울대병원(국가기정격리병상)에 격리 치료중이라고 8일 밝혔다. 환자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 업무 목적으로 쿠웨이트를 방문했고, 두바이를 경유(EK860편)해 아랍에미리트항공(EK322편)으로 7일 입국했다. A씨는 쿠웨이트 현지에서 설사 증상으로 현의 의료기관을 방문했었고, 귀국 직후 설사증상을 보여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내원 즉시 응급실 선별격리실로 격리해 진료 결과, 발열과 가래 및 폐렴 증상 확인 후 보건당국에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이후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됐고 검체 채취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시간은 이날 오후 4시쯤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의심환자 신고 접수 후 인천공항검역소와 서울시 등과 함께 항공기 탑승객 등 환자의 접촉자 조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확인 후 즉각대응팀이 출동해 환자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는 중이다.  또 항공기와 방문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서울시 등 지자체가 접촉자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한 밀접접촉자는 검역관 1명과 출입국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 10명,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진 4명, 가족 1명 등 총 20명이다.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5년 5월 20일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3년여만이다. 이후 7개월여만인 12월23일 자정을 기해 세계보건기구(WHO)기준에 따라 종식됐으며, 기 기간 동안 감염자는 186명, 사망자는 38명에 달했다.
 
당시 병원내 감염이 확산의 주요 경로로 지적됐고, 이를 계기로 질병관리본부는 차관급 조직으로 격상하는 등 방역체제가 강화됐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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