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디어 산업 3~4년 골든타임"
이종사업자간 M&A 필요성 대두…장기적 산업 성장 위해 고용 승계도 보장돼야
입력 : 2018-09-06 17:05:01 수정 : 2018-09-06 17:05:0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향후 3~4년은 국내 미디어 산업의 존립을 좌우할 골든 타임이다."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6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에서 열린 미디어리더스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디어 산업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6일 미디어리더스포럼에서 국내 미디어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이지은 기자
 
그는 "급변하는 글로벌 중심의 미디어 환경에서 국내 기업의 존립 자체가 우려되는 수준"이라며 "골든타임 내에 혁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침체된 미디어 산업에 활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많은 사업자들이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전략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방법론도 제시했다. 앞으로 추구할 정책으로 위기대응 관점에서 국내 미디어 산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미래 대비 관점에서 국내를 넘어 K콘텐츠 시장을 세계로 넓혀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고 위원은 "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경쟁이 필요하다"며 "플랫폼보다는 콘텐츠로 경쟁하는 환경이 필요하고"도 했다. 미디어 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국내 미디어 산업의 성장 혁신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김진기 한국항공대 교수는 "콘텐츠 투자, 사업영역 확장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 중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효율적 전략이 인수합병(M&A)"이라고 말했다.
 
해외 방송사업자들은 이종사업자간 M&A,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영역확장을 시도 중이며, 규모의 경제(플랫폼 + 플랫폼), 콘텐츠 확보(플랫폼 + 콘텐츠)를 넘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같은 신유형 서비스 강화를 통해 플랫폼 경쟁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데 국내 미디어산업에서 M&A는 동종 산업 내에서만 이루어져 왔으며, 성장 변곡점이 될 만한 M&A 사례를 찾기 힘든 실정이라는 것이 이유다.
 
아울러 방송 산업 변화와 함께 고용 승계가 보장돼 미디어 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남승용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은 "현행 방송사업자 인수합병과 관련해 전기통신사업법, 방송법, IPTV법 및 공정거래법 등의 심사항목에 고용승계가 고려되지 않고 있다"며 "방송사업자 인수합병 시 고용 보장을 위한 법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고 주장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방송사업자의 M&A 관련 승인 중 고용승계를 공익성 심사 항목으로 확대하여 방송사업자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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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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