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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추천영화) ‘너의 결혼식’ 외 4편
2018-08-31 10:58:48 2018-08-31 10:58:48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8월 마지막 주 극장가다. 여름 극장가를 어김없이 장식하던 블록버스터 ‘빅4’의 화력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폭염이 지나가자 썰물처럼 빠져나간 ‘블록버스터’ 흥행세는 예상 밖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 ‘너의 결혼식’은 소규모 예산을 투입한 일상적인 로맨스 장르다. 하지만 2030세대의 공감 지수가 폭발하며 개봉일 당일부터 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변혁 감독이 9년 만에 선보인 ‘상류사회’는 자극적 화면 구성이 호불호를 강하게 나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서치’의 형식 파괴가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지도 흥미로운 분위기다. (31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 너의 결혼식
 
주연: 박보영, 김영광, 강기영, 고규필
감독: 이석근
개봉: 8월 22일
누적 관객 수: 138만 367명
 
고3 여름, 전학생 ‘승희’(박보영)를 보고 첫눈에 반한 ‘우연’(김영광). 승희를 졸졸 쫓아다닌 끝에 마침내 공식커플로 거듭나려던 그때. 잘 지내라는 전화 한 통만 남긴 채 승희는 사라져버리고. 우연의 첫사랑은 그렇게 막을 내리는 듯했다. 1년 뒤, 승희의 흔적을 쫓아 끈질긴 노력으로 같은 대학에 합격한 우연. 그런데 그의 앞을 가로막은 건 다름 아닌 그녀의 남자친구. 예술로 빗나가는 타이밍 속 다사다난한 그들의 첫사랑 연대기는 계속된다.
 
토마토 추천평: 단 한 토막이라도 반드시 공감된다
토마토 별점: ★★★
 
 
 
◆ 상류사회
 
주연: 수애, 박해일, 윤제문, 라미란
감독: 변혁
개봉: 8월 29일
누적 관객 수: 21만 8007명
 
학생들에게 인기와 존경을 동시에 받는 경제학 교수 ‘태준’(박해일)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 촉망 받는 정치 신인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다. 한편 그의 아내이자 미래미술관의 부관장 ‘수연’(수애)은 재개관전을 통해 관장 자리에 오르려 한다. 그러나 ‘수연’의 미술품 거래와 ‘태준’의 선거 출마 뒤에 미래그룹과 민국당의 어두운 거래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두 사람은 완벽한 상류사회 입성을 눈앞에 두고 위기에 처한다. 이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는 ‘태준’과 ‘수연’ 부부는 민국당과 미래그룹에게 새로운 거래를 제안하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그냥 저질사회
토마토 별점: -☆
 
 
 
◆ 서치
 
주연: 존 조, 데브라 메싱, 미셸 라, 조셉 리
감독: 아니쉬 차칸티
개봉: 8월 29일
누적 관객 수: 12만 3996명
 
목요일 저녁, 딸 마고에게 걸려온 부재중전화 3통. 아빠 데이빗은 그 후 연락이 닿지 않는 딸이 실종됐음을 알게 된다. 경찰의 조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결정적인 단서들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실종된 날 밤 마고가 향하던 곳이 밝혀지며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된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은 곳은 다름 아닌 딸 마고의 노트북.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서 상상조차하지 못한 딸의 진실이 펼쳐지는데. 현실에서는 찾을 수 없는 딸의 흔적을 검색하게 된다.
 
토마토 추천평: 형식의 파괴가 불러온 충격
토마토 별점: ★★★☆
 
 
 
◆ 목격자
 
주연: 이성민, 곽시양, 진경, 김상호
감독: 조규장
개봉: 8월 15일
누적 관객 수: 235만 1592명
 
모두가 잠든 새벽, 비명소리를 듣고 베란다에 나간 ‘상훈’(이성민)은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신고를 하려던 순간,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자신의 아파트 층수를 세는 범인 ‘태호’(곽시양)와 눈이 마주치게 된다. 그는 이제 태호의 살인을 목격한 그 순간 이미 놈의 다음 타깃이 되었다. 이제 상훈은 단 1초도 멈출 수 없는 태호의 추격을 받게 됐다.
 
토마토 추천평: 영리하고 특별하게 보이고 싶은 스릴러의 발악
토마토 별점: ★☆
 
 
 
◆ 신과 함께-인과 연
 
주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마동석, 이정재
감독: 김용화
개봉: 8월 1일
누적 관객 수: 1201만 2058명
 
1000년 동안 48명의 망자를 환생시킨 저승 삼차사, 한 명만 더 환생시키면 그들도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강림(하정우)은 원귀였던 수홍(김동욱)을 자신들의 마지막 귀인으로 정하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한다. 저승법 상 원귀는 소멸돼야 마땅하나 염라대왕(이정재)은 저승 삼차사에게 새로운 조건을 내걸며 강림의 제안을 수락한다. 염라의 조건은 성주신(마동석)이 버티고 있어 저승 차사들이 가는 족족 실패하는 허춘삼 노인을 수홍의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저승으로 데려오는 것. 허춘삼을 데리러 이승으로 내려간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 하지만 성주신의 막강한 힘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던 중 우연히 그가 1000년 전 과거에 해원맥과 덕춘을 저승으로 데려간 저승 차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스로도 기억 못 하는 과거에 대한 호기심으로 해원맥과 덕춘은 성주신과 거래를 시작한다.
 
토마토 추천평: 형보다 훨~~~~~씬 더 나은 아우
토마토 별점: ★★★★☆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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