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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검, 사법 처리 여부 막바지 검토
2008-04-08 16:30:00 2011-06-15 18:56:52
삼성 특검 수사가 8일로 2차 수사기한을 종료하고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주요 인사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15일간의 막바지 작업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남은 기간 동안, 이 회장의 지난주 소환 당시 조사내용을 토대로, 삼성 관계자들을 추가로 소환해 경영권 승계 의혹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들에 대한 보강조사를 통해 자료를 보완, 최종 법리검토를 마무리 짓고 이 회장 등을 비롯한 삼성 주요 인사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이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 배임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주 이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이 회장으로부터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해 ‘(옛 구조조정본부의 경영권 승계 시나리오에 대해)보고는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비자금 의혹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해서는 특검팀이 이렇다할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여, 이 부분에 대한 관련자의 사법처리 여부는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남은 기간 동안의 보강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해, 최종 수사 시한이 종료되는 23일 이전인 20일을 전후로 한 18일 또는 21일 삼성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짓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2차 수사기한을 한 차례 더 연장해 오는 23일까지 수사기한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삼성특검 수사기한을 총 105일에 달하게 됐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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