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북미 정상회담 시사
"김정은과 다시 만나게 될 것…북한 관련 좋은 일 일어나"
입력 : 2018-08-21 15:53:40 수정 : 2018-08-21 15:53:4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아마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에 나설지 여부가 회담 성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과 관련해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김 위원장과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했다”고 언급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함에 따라 그동안 교착상태를 보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지 주목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달리 북한이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서해위성발사장 해체 등에 나섰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검증하지 못한 상태다. 미 워싱턴포스트 발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계속 제조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1년 내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말한 가운데 미 정부의 약속 이행 촉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미가 이달 초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정상회담 일정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조율 역할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한국 정부가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북미 양국이 ‘비핵화와 보상의 일정표’에 합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이민세관단속국 직원들과의 만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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