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OK·JT친애 등 2분기 실적 호조 전망
대손충당금 환입 호재…당기순익 1년 전 대비 10% 이상 ↑
입력 : 2018-08-12 15:00:00 수정 : 2018-08-12 15: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SBI·OK·JT친애·웰컴 등 주요저축은행의 지난 2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저축은행들은 부실채권 매각과 지난해부터 20% 이상 고금리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에 대한 환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SBI·OK·JT친애·웰컴저축은행의 지난 2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 1분기와 비슷한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2억원)보다 2배가량 높은 실적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부실채권(NPL) 매각 등으로 수익이 환입된데 이어 지난해 쌓았던 대손충당금이 환입될 것으로 보여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쌓은 대손충당금을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었던 만큼 환입 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1211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이는 전년 대비 62%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 적자전환했던 JT친애저축은행은 올 2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2분기 8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자와 대손비용 부담이 많았던 만큼, 대손충당금 환입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특히, 지난해 JT캐피탈로부터 신용대출채권 1491억원을 매입하며 이에 대한 충당금으로 583억원을 쌓았다. 당시 충대손충당금 환입액이 312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대손충당금으로 271억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부터 대손충당금을 크게 쌓으며 실적이 악화됐었다"며 "이에 대한 환입 효과로 2분기부터는 지속적인 흑자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도 1년 전보다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이 1분기(153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7억원)의 8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2분기 1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실적으로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131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요주의 대출에 대해서도 50% 이상의 충당금을 쌓은 만큼, 환입효과도 커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주요 저축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20% 이상 고금리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요건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6월 계부채 급증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가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에 대해 추가충당금 적립률을 기존 20%에서 50%로 상향했다.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 79개 저축은행의 충당금 전입액은 1년 전보다 751억원 증가한 3030억원에 달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부터 대손충당금 적립요건이 강화되며 충당금을 많이 쌓았던 대형 저축은행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올 2분기에는 이 충당금이 환입되며 일시적으로 이들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손충당금의 경우 일시적 수익인 만큼, 저축은행 업계의 영업상황이 나아진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와 20% 이상 고금리 대출 규제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저축은행 업계의 영업환경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SBI·OK·JT친애 등 주요 저축은행들이 대손충당금 환입 효과로 지난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왼쪽부터)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영업점. 사진/뉴스토마토DB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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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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