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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생활패턴 고려한 공간·가구 제안
6개월 간 125가구 방문 심층 인터뷰 반영…11월 수면환경 조작 모션베드 출시
2018-08-02 15:46:39 2018-08-02 15:46:39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한샘(009240)은 2일 가을시즌 신상품 발표회를 열고 가족의 생활패턴을 반영한 12가지 공간에 맞는 가구 18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11월에는 전등부터 모션베드,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침실 환경을 인공지능 센서로 조작할 수 있는 매트리스 '스마트 802'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말 서울 상암동으로 사옥을 옮긴 뒤 처음 열린 발표회에서 김광춘 상품기획실 이사는 "변화하는 가구산업 환경에 맞춰 공간을 제안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유아기 아동을 둔 가정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를 고려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발표회장에서 대화 공간에 초점을 맞춰 베드벤치를 적용한 신혼부부 침실부터 영유아 자녀 가정을 위한 데이베드형 거실, 초등학생 자녀 가정을 위한 북카페형, 모듈형 거실까지 주거환경에 맞춘 생활공간을 선보였다.
 
데이베드형 거실에서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소파 테이블을 적용해 자녀 성장에 맞게 학습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소파는 중간 팔걸이 탈부착이 가능해 거실에서 자녀와 수면하는 가족 특성을 반영했다.
 
모듈형에서는 소파 배치를 바꿔 대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북카페형에서는 TV장과 책상을 연결한 거실장을 제안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이날 소개된 공간은 실제 가정을 방문해 진행된 심층 인터뷰 결과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한샘 관계자는 "6개월간 총 125가구를 방문해 자녀를 둔 가정부터 최근 주목받는 1인 가구를 위한 원룸 공간까지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침실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한 점을 반영한 매트리스도 선보였다. 기존 전기장판 대신 미세 발열체를 적용한 패드를 붙여 겨울철에도 열선이 느껴지지 않는 매트리스를 사용할 수 있다. 여름에는 인견 원단을 사용한 경도조절 타퍼(깔개)를 활용하도록 만들었다. 고가 매트리스 수요를 대비해 핸드메이드를 비롯, 수입 매트리스 공법을 활용한 상품도 구성했다.
 
최적의 수면환경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강화한 모션베드는 9월 음성·앱 버전이 선출시된다.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11월에는 수면환경을 전부 조작할 수 있는 완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 센서가 수면 상태를 확인해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등을 자동으로 조작한다. 호흡 수 등을 통해 침대 사용자가 숙면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면 수면에 적합한 자세로 모션기능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대리점 사장단과 영업사원, 교육·마케팅 담당자 등 총 500여명이 참여한다. 한샘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가구를 공간 단위로 꾸며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을 제안한다는 한샘의 디자인 철학을 담고자 했다"며 "참석자들의 피드백을 상품 개선과 신상품 출시에 활용하는 등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주거환경을 제안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서울 한샘 상암 사옥에서 열린 가을시즌 신상품 발표회에서 관계자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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