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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날릴 ‘심야·이동 책방’이 온다
오늘부터 3일간 전국 104개 서점 참여
2018-07-26 18:00:00 2018-07-26 18: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불볕더위에 지친 독자들을 위해 전국 각지 동네서점이 심야에도 불을 밝힌다. 트럭을 개조한 ‘이동 책방’도 직접 전국의 독자들을 찾아 나선다.
 
26일 ‘2018 책의 해 집행위원회’는 지난달에 이어 7월에도 27~29일 3일간 ‘심야 책방의 날’ 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위원회는 참여 서점을 77개에서 104개로 늘리고, 프로그램도 다양화했다.
 
특히 ‘캣왕성 유랑책방’이 처음 선보인다. 트럭으로 개조된 ‘이동 책방’이 직접 전국을 유랑하는 프로그램이다. 약 300권의 책이 전시, 판매되며 책방 주변에선 플리마켓, 공연이 개최된다. 이번 달엔 홍대와 경의선 책거리 일대 독자들을 찾고, 이후 11월까지 전국 20여곳 구석 구석을 누빌 예정이다.
 
3일간 전국 각지 동네서점 104곳은 밤샘 영업에 나선다. 단순한 책 판매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을 잇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서울 ‘지금의 세상’은 MC, 리포터 등의 이력을 지닌 서점 대표가 DJ로 변신한다. 광주 ‘파종모종’은 SNS의 글과 사진을 소책자로 제작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위원회는 “주요 프로그램은 해가 떨어진 밤 시간대에 편성했다”며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책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캣왕성 유랑책방. 사진/'책의 해 집행위원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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