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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11년만에 매각 마무리 기대
18일 증선위에 안건 상정…J&W파트너스 대주주 적격심사 통과
2018-07-17 15:03:19 2018-07-17 15:23:55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11년간 끌어왔던 SK증권의 매각 이슈가 이달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18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 SK증권 대주주 변경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SK증권과 인수계약을 체결한 J&W파트너스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마무리하고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 증선위 안건 통과시에는 25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대주주 변경심사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한두달 안에 SK증권은 SK그룹으로부터 분리조정과 후속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의 승인이 나온다면 계열사 분리 조정 신청만이 남는 것"이라며 "대주주 변경 후 인력보강 및 세부적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절차가 여름내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각 후에도 2023년까지 SK증권의 브랜드는 유지된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과 J&W파트너스가 향후 5년간 브랜드 사용권을 계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의 매각 이슈는 지난 2007년 SK그룹이 지주회사 체계로 출범하면서 시작됐다. 일반지주회사가 금융 자회사를 지배하지 못하는 공정거래법(금산분리)에 따라 SK그룹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SK증권 주식의 매각 명령을 받았다.
 
당시 그룹은 2년의 주식 처분 유예기간을 받았고 2009년에는 2년 더 유예기간을 연장했다. 이어 2011년에는 과징금 50억원을 부과받으면서 1년의 유예기간을 연장했다. 2012년 SK네트웍스가 지주 밖 계열사인 SK C&C에 지분을 넘기며 상황이 정리되는 듯 했으나, SK와 SK C&C가 지난 2015년 8월1일 합병하며 다시 매각 이슈가 부각됐다.
 
이에 지난해 6월 공개입찰을 진행해 같은해 8월 케이프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했으나, 대주주 적격심사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올해 2월 계약을 철회했다.
 
이후 지난 4월 신설 PEF인 J&W파트너스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달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신청을 냈다.
 
11년을 끌어왔던 SK증권 매각 이슈가 18일 증선위 상정을 계기로 마무리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여의도 SK증권 사옥.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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