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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논란 동양네트웍스, 주가 롤러코스터
이틀 만에 하한가→13% 급등…노사,협상 진행 중
2018-07-12 18:39:15 2018-07-12 18:39:15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동양네트웍스(030790)의 주가가 최대주주의 무자본인수 논란으로 크게 출렁였다. 회사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놓으면서 이슈는 일단락 됐다. 논란과 관련해 노사 양측이 협상테이블에 앉은 만큼 주가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에서 동양네트웍스의 주가는 전일보다 25원(0.79%) 오른 32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양네트웍스의 주가는 연초부터 꾸준히 우상향해 1500원대에서 두 배가량 상승했다. 지난 5월에는 장 중 546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최대주주의 무분별한 인수합병 논란이 불거지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10일 최대주주의 사내 유보금 유출 의혹이 제기된 게 발단이다. 노조의 주장을 통해 지난 2월 경영권을 인수한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이 투자 형식으로 사내 유보금을 유출했고 바이오사업 투자를 위해 지분을 매입한 것 또한 석연치 않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앞서 메타헬스케어는 지난해 6월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동양네트웍스 지분 21.2% 보유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여기에 메타헬스케어의 보호예수기간(1년)이 12일로 만료된다는 사실이 공시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10일 동양네트웍스의 주가는 전일 종가대비 1200원(29.93%) 하락, 하한가인 2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측은 빠르게 반박했다. 다음날 동양네트웍스는 공식입장을 통해 "대주주 메타헬스케어는 경영권 인수를 위해 차입금이 아닌 자체 보유자금 192억원을 인수 대금으로 납입했고 이후 회사 자금으로 차입금을 갚은 적이 없으며 바이오회사 인수에 회사자금을 사용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3월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지난달 541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고, 이를 메디진 인수 및 펀드 투자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메타헬스케어 보유 주식의 보호예수기간 만료에 대해서도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11일 동양네트웍스의 주가는 빠르게 상승하며 전일보다 370원(13.17%) 오른 3180원을 기록했다.
 
노사 양측의 날선 주장에 주가도 휘청했으나 논란은 곧 가라앉을 전망이다. 동양네트웍스 노사는 논란 이후 경영투명성에 대해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중인 만큼 곧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동양네트웍스는 글로벌 투자은행 'SC로이'로부터 외화채권 3000만달러와 원화채권 200억원 발행에 대한 총 525억원규모의 자금조달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최근 동양네트웍스의 주가가 최대주주의 무차입경영 및 사내유보금 노출 논란으로 출렁였다. 회사측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지난 10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주가는 13% 급등했다. 동양네트웍스 노사가 경영투명성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인 만큼 주가회복도 기대되고 있다. 사진/동양네트웍스 홈페이지캡쳐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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