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최저임금인상, 부작용 먼저 드러나고 있어"
"속도가 맞지 않아 돈이 돌기 전 부담 커지는 상황"
입력 : 2018-07-12 10:43:31 수정 : 2018-07-12 10:43:32
[싱가포르=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부작용이 먼저 드러나고 있다”면서도 “우리의 정책은 계속적으로 서민경제에 돈이 돌게 하는 정책을 끊임없이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순방을 수행 중인 홍 장관은 이날 오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정책들(소비활성화 정책)이 돌아가게 되면 자영업자나 중소기업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인데, 지금 이 속도가 맞지 않아서 돈이 돌기 전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취지를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서민들의 소득을 높여 수요를 활성화해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정책”이라며 “한국 경제가 왜 계속 저성장과 양극화 국면으로 들어갔느냐면 양극화가 돼 서민경제에 돈이 돌지 않아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민경제에 돈이 돌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한국경제에 굉장히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취지에서 여러 가지 정책을 하고 있다”며 “며칠 전 발표했던 신혼부부 아파트 제공 정책들도 비용을 줄여주는 것이다. 비용을 줄여 서민들이 소비를 좀 더 활성화하면 좋겠다는 정책들을 저희가 다 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장관은 사측에서 요구하고 있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방안에 대해선 “그것은 장단점이 있다”며 “저는 그 장단점을 내각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0일 업종별 차등 적용안을 표결에 부쳐 14대9로 부결시켰다. 이에 사용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전원회의에 전원 불참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11일 저녁 긴급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불복종’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싱가포르=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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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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