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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소니 프리미엄 TV 신제품 평가, OLED 압승
삼성 QLED TV, 지난해 경쟁사 모델보다 고전
2018-07-08 14:57:15 2018-07-09 06:58:18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LG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올해 TV 신제품 평가에서 선두에 올랐다. 소니의 OLED TV 역시 65인치(형) 이상 라인업에서 LG전자와 같은 점수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 QLED TV는 LG전자의 지난해 제품보다도 낮은 점수를 얻으며 부진했다.
 
8일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인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60형 이상 TV 중에서 LG전자의 65형 C8모델이 88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우리가 시험한 최고의 TV”라면서 “효과적인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성능, 향상된 명암비, 무제한에 가까운 시야각, 훌륭한 음향 품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65형 E8도 87점으로 3위에 오르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에 출시된 제품까지 합하면 10위권에 8개가 LG전자 TV였다. 55형~59형 카테고리에서도 LG전자의 55형 C8 모델이 88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소니 역시 대형 TV 라인업에서 LG전자와 비등한 평가를 받으면서 선전했다. 60형 이상 TV 카테고리에서 65형 브라비아 A8F는 LG전자의 C8 모델과 같은 88점을 받으면서 공동 1위에 올랐다. 매체는 “고해상도 화질과 탁월한 초고화질(UHD) 성능을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TV”라면서 “패널을 스피커로 활용하는 점이 우퍼 스피커 만큼 훌륭한 음질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55형~59형 TV 중에서는 55형 A8F가 87점으로 2위, 55형 A1E이 85점으로 5위였다.
 
LG전자 러시아 프리미엄 브랜드샵에 위치한 시그니처 OLED TV. 사진/LG전자
 
반면, 삼성전자는 주력 라인업인 50형 이상 TV 라인업에서 경쟁사들에 밀리며 고전했다. 60형 이상 TV 중에서는 최고가 라인업인 65형 Q9FN이 83점을 얻으면서 10위에 랭크됐다. 이보다 한 단계 낮은 라인업인 65형 Q8FN은 78점에 그쳤다. 두 모델 모두 LG전자 OLED TV 지난해 라인업들 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55형~59형 카테고리에서는 55형 Q7FN, 55형 Q7CN이 각각 81점과 80점을 기록하면서 9위, 10위에 걸쳤다.
 
이 같은 결과는 다른 매체의 평가에서도 나타났다. 미국 IT리뷰 매체 알팅스는 LG전자 C8과 소니 A8F에 8.9점을 부여하며 선두에 올렸다. 삼성전자 Q8FN은 8.3점으로 LG전자의 지난해 OLED TV 라인업 C·E·B보다 낮은 점수를 얻었다. 리뷰드 닷컴에서도 LG전자 C8은 전문가 점수 10.0점으로 만점을 받았고 E8은 9.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Q9FN은 9.6점, Q8FN은 8.8점이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직 모든 라인업의 평가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라면서 “많은 평가에서 OLED TV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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