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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오 쉐프 변호인 “어떤 여성’과 이혼 후 우울증 치료”
2018-07-06 15:19:22 2018-07-06 15:19:22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스타 쉐프’로 이름값을 높이다 마약류 사범으로 공판을 받게 된 이찬오 쉐프. 그의 변호인은 이찬호 쉐프가 우울증 때문에 마약을 흡입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울증의 원인으로 ‘어떤 여성’과의 불화 및 이혼을 거론했다.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주관으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찬오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이찬오의 변호인은 그의 마약류 흡입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변호인은 “이찬오는 만 20세가 되기도 전에 외국에서 8년 간 유학 생활을 하면서 요리를 배웠다”면서 “이후 군복무와 호텔 쉐프를 거쳐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당시 유행하던 ‘요리 방송’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졌다. 그리고 방송에 출연했던 어떤 여성과 결혼했다”면서 “하지만 곧 성격차이로 갈등을 빚고 4개월 만에 별거 그리고 1년 4개월 만에 이혼했다”고 말했다.
 
이찬오. 사진/JTBC
 
변호인은 이찬오 쉐프가 큰 체격과 달리 심약한 점을 거론했다. 또한 이혼 이후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고, 절친한 네덜란드 친구의 어머니(의사)가 권유한 해시시를 흡입한 사실도 인정했다. 일부 마약류가 합법인 네덜란드에선 해시시는 편의점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이찬오 쉐프는 현지에서 해시시 4g을 소지 후 3차례 흡입한 사실을 인정했다.
 
변호인은 “이찬오는 도로교통법 위반 말고는 전과가 없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참작해달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이후 이찬오는 준비해온 사과문을 꺼내 읽었다. 그는 “저의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멀리까지 왔습니다. 정말 매일매일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마약류 근처에는 앞으로 절대 안 갈 것이고 열심히 살아서 사회에 기여하겠습니다. 저의 잘못을 용서해주기를 간청합니다.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앞서 이찬오는 지난해 10월 마약류 일종인 해시시를 국내로 밀반입해 들여오다 공항에서 적발됐다. 하지만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12월 검찰은 이찬오를 소환해 조사했고 소변 검사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와 마약류 소지 및 흡연 혐의로 체포했다. 이찬오는 당시 영장실질심사에서 “가정폭력과 이혼으로 우울증을 앓아 마약에 손을 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며 스타 셰프로 유명세를 탄 이찬오 쉐프는 방송인 김새롬과 2015년 결혼했다. 하지만 여러 구설에 휘말리며 불화설에 시달리다 이듬해 12월 합의 이혼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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