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남북이 개성과 평양을 잇는 경의선 도로와 고성-원산 간 동해선 도로를 현대화하고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남북은 28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간 도로 연결과 북한지역 도로 현대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도로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회담 종료 후 발표된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하고 8월 초 경의선 도로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하기로 했다. 동해선 현지 공동조사도 이어진다. 공사범위와 현대화 수준은 동해선·경의선 도로 현대화 구간의 도로, 구조물, 안전시설물, 운영시설물을 국제기준과 지역적 특성에 맞춰 정하는 것으로 했다. 도로 현대화를 위한 설계와 시공은 공동으로 진행하며, 착공식은 필요한 준비가 이뤄지는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진행할 방침이다.
남북은 도로 현대화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도로건설과 운영에서 필요한 선진기술의 공동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도로 현대화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 등의 문제는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며 필요에 따라 실무접촉도 진행한다.
이번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4·27 판문점선언에 기반한다. 남북 정상은 판문점선언에서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며 “1차적으로 동해선·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도로협력 분과회담 시작 전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오른쪽)과 박호영 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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