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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모바일 생방송 확대·인기 BJ 협업
모바일 채널 경쟁력 강화 나서…온라인거래 모바일 비중 70%
2018-06-20 09:44:00 2018-06-20 09:48:05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생방송 편성을 확대하고 인기 BJ 협업에 공을 들여 모바일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온라인 거래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한다. 유통 환경이 재편되며 롯데홈쇼핑은 올해 초 모바일 조직을 본부로 격상하고 관련 콘텐츠 개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매연령, 시간대 등 차별화 콘텐츠를 선보인 결과 모바일을 통한 고객 유입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11월 론칭한 모바일 전용 생방송 'MSG(Mobile Shopping, Go!)'는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방송은 총 34회까지 진행됐으며 조회수 5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는 상품군을 패션·뷰티 중심에서 생활상품까지 확장해 중장년층의 모바일 유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TV방송 상품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품까지 선보이는만큼 채널간 시너지 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성 횟수도 기존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됐다.
 
인터넷·SNS의 유명 BJ들이 쇼호스트에 도전하는 콘셉트의 모바일 생방송 '쇼킹호스트'는 지난 5월 론칭 이후 평균 조회수 1만건을 기록했다. 아프리카TV 인기 BJ의 개인방송과 홈쇼핑 방송을 결합한 점이 독특하다는 평가다. 쇼킹호스트는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과 롯데홈쇼핑 모바일앱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첫 방송에는 아프리카TV의 인기BJ ‘임다’가 화려한 입담과 센스로 ‘블루투스 삼각대 셀카봉’을 판매해 매진됐으며, 유튜브 조회수도 1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12일과 19일에는 러시아 월드컵을 겨냥해 먹방 유튜버 '에드머'가 피자, 치킨 등 야식을 판매한 결과 실시간 시청자 수와 톡 참여 수가 네 배 이상 증가했다.
 
유혜승 롯데홈쇼핑 방송콘텐츠 부문장은 "최근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고객이 20~30대에서 40~50대 중장년층까지 확대되며 모바일 쇼핑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모바일 생방송을 통해 상품군 다양화·편성 확대·인플루언서 협업 등 이색 콘텐츠 발굴로 모바일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이 모바일 생방송을 확대하고 인기 BJ와 협업하는 등 모바일 채널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사진/롯데홈쇼핑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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