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FDS로 446억원 규모 전자금융사고 예방"
은행 1곳당 21.5억원…금감원 "시스템 고도화 유도"
입력 : 2018-06-14 12:00:00 수정 : 2018-06-14 14:16:49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지난해 은행과 증권사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운영을 통해 445억8000만원 규모의 전자금융사고를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과 증권사의 FDS 운영을 통한 사고 예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45억8000만원(3665건) 규모의 전자금융사고가 예방됐다고 14일 밝혔다. 금융회사 1곳 기준으로는 연평균 9억7000만원(79.6건)의 예방 효과가 있었던 셈이다.
 
금감원은 지난 2014년부터 FDS 구축을 추진해, 은행 20개사, 증권회사 26개사 등 총 46개사가 FDS를 운영토록 했다. FDS 운영 실적은 지난해까지 금융회사별로 관리했으나, 사고 기준이 회사별로 달라 정확한 실적을 파악하기 힘들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사고 기준을 ▲접근매체 위변조 ▲부정한 방법으로 획득한 접근매체를 이용한 불법 자금이체 등으로 명확히 했다. 또 사고 예방과 탐지의 정확도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예방률, 미탐률, 탐지후사고율 등의 탐지정확도 실적을 추가로 관리하기로 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업권의 경우 지난해 FDS 운영을 통해 429억7000만원(3588건) 규모의 전자금융사고를 예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실적의 97.9%를 차지하는 수치다. 1개사 기준으로는 연평균 21억5000만원(179.4건) 규모다.
 
반면 증권업권이 예방한 전자금융사고는 16억1000만원(77건) 규모로, 전체 실적의 2.1% 수준에 그쳤다. 증권사의 경우 계좌이체 등이 많은 은행과 업종 특성이 다른 탓에 FDS 운영 실적도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다만 사고 건수당 예방금액은 평균 2100만원으로 은행(1200만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금융회사가 이상금융거래정보 956건을 공유해 사고를 예방한 규모는 198억6000만원으로, 전체 사고예방 금액(445억8000만원)의 44.5%다.
 
이상금융거래 시도에 대한 사고 예방률도 점차 향상되고 있다. 지난 한해 예방률은 평균 95.4%로, 2분기 94.8%, 3분기 96.6%, 4분기 97.5% 등 점차 증가세를 보였다. 이 밖에 미탐률은 2.3%, 탐지 후 사고율은 2.3%로 나타났다.
 
향후 금감원은 신종 사고유형 탐지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FDS탐지 룰(Rule)을 개선하는 등 시스템 고도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회사가 FDS 전담운영인력을 확보해 시스템 운영을 내실화 할 수 있도록 FDS의 제도적 근거도 마련한다. 이상금융거래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금융회사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는 FDS에서 탐지한 이상금융거래가 소비자 실수로 정상 거래처럼 수행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회사에서 자금이체 관련 추가인증 요청이 있는 경우 본인이 진행 중인 거래인지를 확인한 후 추가인증을 해야한다"며 "전자금융거래에 필요한 인증서, 현금카드, 비밀번호 등 접근매체와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년 은행·증권회사의 FDS 운영 실적. 표/금감원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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