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멸종위기 101종 포함 야생생물 5929종 서식
국립생태원 동부해안·산악-서부평야 3개권역 조사결과
입력 : 2018-06-13 17:37:55 수정 : 2018-06-13 17:37:55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비무장지대(DMZ)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01종을 비롯해 야생생물 5929종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무장지대(DMZ)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01종을 비롯해 야생생물 5929종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구렁이(멸종위기Ⅱ급), 산양(멸종위기Ⅰ급), 등뿔왕거미, 물장군(멸종위기Ⅱ급). 사진/환경부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014~2017년까지 동부해안, 동부산악, 서부평야 등 DMZ 일대 3개 권역의 생태계를 조사한 자료와 1974년부터 누적된 조사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DMZ 일대에는 ▲곤충류 2954종 ▲식물 1926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417종 ▲조류 277종 ▲거미류 138종 ▲담수어류 136종 ▲포유류 47종 ▲양서·파충류 34종 등 8개 분야에 총 5929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은 사향노루, 수달 등 포유류 6종, 검독수리, 노랑부리백로 등 조류 10종을 포함해 수원청개구리(양서류)와 흰수마자(담수어류) 등 총 18종이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은 ▲가는동자꽃, 가시오갈피나무 등 식물 17종 ▲담비, 삵 등 포유류 5종 ▲개리, 검은머리물떼새 등 조류 35종 ▲구렁이, 금개구리 등 양서·파충류 5종 ▲애기뿔소똥구리, 왕은점표범나비 등 육상곤충 5종 ▲가는돌고기, 가시고기 등 담수어류 11종 ▲대모잠자리, 물방개 등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5종 등 총 83종이다.
 
특히 희귀종인 등뿔왕거미가 지난해 6월 민통선 이북지역에 속한 연천군 일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 종은 지난 2006년 월악산에서 국내 최초로 보고된 이후 처음 발견된 종이다. DMZ에 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01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체 267종의 37.8%에 이른다. 이는 DMZ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게 중요한 서식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립생태원은 DMZ 일대 생태계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생물종 정보를 구축한다. 올해 중부 산악과 내년 서부 임진강하구의 권역 조사가 끝나면 2020년에 DMZ 일대의 생물다양성 지도, 국제적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 분포 지도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김정규 국립생태원 생태조사평가본부장은 "DMZ가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생물보호지역이 될 수 있도록 생태계 기초자료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창완 국립생태원 생태조사연구실장이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무장지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01종을 포함, 야생생물 5929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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