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바라보는 싱가포르 현지 분위기도 '후끈'
전일 중계·최대 7개면 기사게재…센토사섬 인근 수시 보안검사도
2018-06-12 14:06:51 2018-06-12 14:06:51
[싱가포르 =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12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현지 분위기도 ‘세기의 회담’ 평가에 필적할 만큼 뜨거웠다.
 
상당수 싱가포르 신문들이 12일자 지면에서 1면에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실었으며, 일부 신문은 최대 7개면에 걸쳐 소식을 전했다. 현지 최대 일간지인 스트레이스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담긴 생수와 부채를 제작해 ‘F1 핏(Pit) 빌딩’ 내 메인프레스센터를 찾은 세계 각국 기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북미 정상회담 주관 방송사인 ‘채널 뉴스아시아’도 이른 아침부터 양 정상의 숙소 주변풍경과 이동상황을 생중계하는 등 특보 체제로 들어갔다.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호텔에 마련된 코리아프레스센터에는 하루 종일 채널 뉴스아시아의 회담 관련 뉴스와 전문가 토론 영상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싱가포르 국민들은 회담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분위기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숙소를 나와 회담장으로 가는 동안 도로 양 옆에 서있던 사람들은 연신 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박수를 쳤다. 11일 저녁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시내로 향하는 길에 만난 택시기사는 “주위에서 정상회담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정상회담 개최로 일부 도로가 통제되며 길이 막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교통에 크게 불편을 줄 정도는 아니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다만 일부 불편함은 감지됐다. 구글 지도 상 안내와 달리 F1 핏(Pit) 빌딩으로 통하는 길도 일부 통제돼 우회해 접근해야 했다.
 
정상회담 장소인 센토사섬의 경우 회담시작 한 시간 전인 오전 8시(현지시간 기준) 전후로 출입이 일시 통제됐다. 양 정상이 섬 내 카펠라호텔에 진입한 후 진입이 가능해졌지만 호텔 주변 통제는 더욱 강화됐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보안검사도 수시로 이뤄졌다. 싱가포르 정부는 센토사 섬 전역과 인근 해역을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 상태다.
 
북미 정상회담 당일인 12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호텔을 떠나 회담 장소인 센토사섬 카펠라호텔로 이동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싱가포르 =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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